브랜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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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보다 빛나는 룩북 컬렉션, 피비 파일로 Collection C브랜드 스토리 2025. 3. 21. 13:02
1. 피비 파일로의 현실적 런웨이2025 가을겨울 파리 패션위크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비 파일로(Phoebe Philo)의 새로운 컬렉션이 룩북으로 오픈되었습니다. 여전히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런웨이쇼가 그립기도 하지만 그녀 자체의 정체성을 그야말로 필터링 없이 볼 수 있는 피비 파일로의 룩북은 늘 기대의 대상이지요.이번 시즌 여성성과 장식적인 요소들이 중심 주제였던 만큼 피비 파일로의 스타일은 더할 나위 없이 접근성이 클 수 밖에 없었을 텐데요. 사실 셀린느 시절 그녀는 런웨이에서 플랫슈즈가 거의 잘 사용되지 않을을 때에도 런웨이 모델들에게 버켄스탁 샌들을 신기거나 육아를 위해 오랜시간의 휴직에 들어가는 등 그 누구보다 건강과 행복을 우선시 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입니다. 이번 발표된 피비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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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와 아동복 브랜드 쁘띠바또의 만남브랜드 스토리 2025. 2. 12. 13:10
작년 2024년 10월 파리 런웨이에서 선보였던 미우미우(Miu Miu) 2025년 봄 여름 컬렉션 중 다양한 레이어링으로 활용되었던 화이트 저지탑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 그 탑이 프랑스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속옷 브랜드이자 유아동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탄생된 아이템이란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 쁘띠바또 (Petit Bateau) 어떤 브랜드일까? 쁘띠바또는 1893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프렌치 감성의 베이직 아이템을 전문으로 제작해 온 브랜드입니다.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죠. 쁘띠바또 브랜드 이름은 프랑스어로 '작은 배'를 의미하죠. 로고 역시 배가 들어가 있으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룩들에서 마린룩의 컨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쁘띠바또는 최초로 팬티를 고안한 브랜드로 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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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아르니카(Sia Arnika)의 신진 디자이너 성공전략브랜드 스토리 2025. 2. 6. 13:51
1. 베를린 패션위크 스타, 시아 아르니카베를린의 신진 디자이너 시아 아르니카의 베를린 패션 위크 쇼는 매번 흥미를 돋구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아르니카는 베를린 에스모드에서 여성복을 전공하였고 자신의 패션 레이블 런칭 전 오토링거(Ottolinger)와 이지(Yeezy) 등과 같은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2020년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의 팝스타 찰리 XCX 스타일리스트의 눈에 띄여 무대 의상으로 사용되며 대중의 집중된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이다. 최근에 열린 2025년 가을 겨울 쇼의 세트장은 디자이너 고향인 덴마크의 생선 경매장을 재현하였는데 쇼 관람객은 눈 더미(비누 거품으로 만든) 사이 바닥에 흩어져 있는 해초의 짠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저는 덴마크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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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프렌치시크 브랜드, 아미(Ami)브랜드 스토리 2023. 3. 13. 14:01
1. 아미의 브랜드 스토리브랜드 아미(AMI)의 대표 디렉터 알렉산드르 마티우시(Alexandre Mattiusi)는 프랑스 태생의 디자이너로 그의 나이 서른살인 2010년 아미를 런칭하였다. 아미(AMI)라는 이름은 그의 이름 앞글자인 'A'와 'M' 그리고 'I'를 결합한 것으로 프랑스어로 아미는 '친구'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말 그대로 친구처럼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의 룩들을 추구하며 심플함과 위트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알렉산드르 역시 브랜드의 철학에 대해 "남자들의 현실적인 옷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바와 같이 아미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17세 소년부터 80세 할아버지까지 모든 연령이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클래식한 룩들을 선보인다.브랜드 런칭 전 마티우시는 디올(Dior)과 지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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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와 젊음의 만남, 로에베브랜드 스토리 2023. 3. 9. 14:58
1. 공예에 대한 열정과 헌신로에베(Loewe)는 1846년 스페인의 가죽 장인으로 구성된 집단 공방으로 소박하게 시작하여 이후 30년이 지난 1876년, 공방 멤버 중 한명 이었던 독일인 가죽 장인 엔리케 로에베 로스버그(Enrique Loewe Rosesberg)로 부터 정식적으로 런칭하게 된 오랜 전통의 브랜드이다. 로에베의 특징 중 하나라면 바로 오랫동안 축적해 온 공예적 지식과 새로운 기술의 결합으로 현대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2013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은 로에베의 중대한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조나단 앤더슨의 브랜드 인터뷰 중 "공예는 로에베의 정수이자, 로에베의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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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레 뒤를 이은 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브랜드 스토리 2023. 3. 8. 16:12
1. 구찌에게 알렉산드로 미켈레란지난해 11월 구찌의 상징과도 같았던 알렌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 적지않은 파동이 있었다.그로 말할 거 같으면 20년 이라는 세월동안 구찌에 몸을 담고 7년 기간 동안의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을 맡으며 오랜 기간 침체되어 있던 구찌 하우스를 소생시킨 장본인으로 힙한 패션의 대명사로 '구찌스러움' 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브랜드의 명성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미켈레는 구찌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화려하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젠더리스한 요소까지 더해 매 시즌 '완벽한 미켈레 쇼' 라는 찬사까지 얻게 되었다.그의 주특기 중 하나라면 바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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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패션의 선구자, 스텔라 매카트니브랜드 스토리 2023. 3. 8. 12:44
1. 비건패션, 스텔라 매카트니 브랜드 배경패션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화두라고 한다면 바로 지속가능성이다. 환경에 최대 치명타를 입혀왔던 패션산업계가 이를 반성하고 환경운동가로 나서기 시작한것인데, 그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디자이너는 다름아닌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이다.스텔라 매카트니는 '지속가능성(Sustainable)' 과 '친환경(Organic)' 이라는 주제로 브랜드 초창기때부터 컬렉션을 이어오고 있다. 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유명 사진작가인 린다 매카트니의 딸이기도 한 그녀는 채식주의자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친환경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동물을 사용하는 소재를 배제한 패션을 지향하면서도 매 시즌 아름다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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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의 새로운 선택, 퍼렐 윌리엄스브랜드 스토리 2023. 3. 3. 12:53
1. 루이비통의 아티스트 사랑패션과 예술은 상업적 목적과 함께 미묘한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패션계 디자이너들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창의적인 디자인들을 선보여왔다. 글로벌 대표 패션 하우스인 LVMH 그룹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자랑하는 루이비통의 경우만 해도 상당히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그동안 많은 인기 패션 아이템들을 선보여왔다.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루이비통은 솔 르윗(Sol LeWitt)이나 제임스 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 등과 같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텍스타일 작업을 하였는데,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라인이 바로 루이비통의 대표적인 문양인 모노그램 패턴이다. 이 후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기존 형식을 깬 파격적인 컨셉의 아티스트 협업품을 선보였는데, 그 ..